같이먹자, 국내

망미동 숙성회 맛있는 집 ; 어부의 잔치

mbolt 2020. 2. 25. 15:32

까탈스러운 남편이랑 산다고 고생한다.

 

활어를 선호하지 않아서, 숙성회가 아니면 남편이랑 같이 회를 먹을 일이 없는 와이프가

회심의 음식점을 찾아내어 

 

"나도 만족하고 오빠도 만족할수 있는 곳이야"

라고 하며 가자고 한곳

 

망미동 어부의 잔치..

 

숙성회 먹으러 가서 두어번 실패한적이 있는 지라..

가기 싫어 바둥거리지만, 그래도 이길수 없는 싸움인지라 갈수밖에 없음..

 

기본찬

일단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전에 술안주? 가 먼저 나왔어요

뭐 크게 술안주 할건 없네,,

하며 소주한잔..

기대치는 내려가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퇴근하시는 남자분들이 둘셋, 그리고 혼자 앉아 간단히 한잔 하고 들어가는 그런가게인가?

하고 그러면 실패는 안하겠는데?

 

지난번에 수영교차로 부근 선어회를 먹으러 갔다가. 

하나도 못먹고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사장님

닷지에 앉아 사장님과 도란도란 한마디 하며 혼자서 드시는 분들을 보니

재미있는 곳이네..

 

일본같다. 생각을 하게 되네요

 

우니와 고등어회 일단 만족스러워 보인다.
우니를 좋아하는 와이프 신남

고등어 회가 너무 맛있고,

한치회, 뭐든 일품이다.

왜 퇴근하고 혼자 와서 간단히 한잔하고 들어가시는지.

알만한가게.

우리집앞에도 이런가게 하나 있었으면

통장잔고는 남아나지 않겠지..

좋아해야하는건지,,

 

우메보시

일식을 정말 좋아하는 우리 부부,,

우메보시 혹시 있나요? 여쭤봤더니.

직접 담은거라 너무 시어서 잘 못드실텐데.,

하시면서 주신 우메보시..

 

당황스럽게 놀랍게 시지만..

숙성회를 먹다 중간에 조금 집어 먹으면 환상의 맛..

 

앞으로 파는건 못먹겠다..

 

옥돔구이

반건조 옥돔구이.

이곳의 단점은 술이 너무 잘 들어간다.

먹다보면 이가게에서는 다른것도 먹어보고 싶어 시킨 

반건조 옥돔구이..

 

다음에 올땐 또 다른 메뉴를 도전해보고 싶어지는 곳

어설픈게 없다.

 

시소

와이프가 시소 생각이 난다.

같이 먹으면 맛있겠다.

한국에선 참 구하기 힘든데

라고 했더니..

 

가게뒤 화단에서 조금 키운다며 뜯어와서 주시는 직접 재배하신 시소.

 

무슨 말이 필요할까?

 

부모님이랑 같이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