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절세와 답례품까지 놓치지 마세요

고향이 아닌 다른 지역에 기부하면서 세액공제와 다양한 지역 특산물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그런 제도가 고향사랑기부제입니다. 2023년부터 본격 시행된 이 제도는 지방 재정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되었는데요. 기부자에게는 절세 효과와 푸짐한 답례품이 제공되기 때문에 매년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오늘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기부자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란 무엇인가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민등록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다면 서울시와 서대문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시군구에 기부가 가능해요. 법인이나 단체는 참여할 수 없고 오직 개인만 가능하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이 제도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해당 지역의 주민 복지, 교육, 문화 사업 등에 사용됩니다. 덕분에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고, 기부자 입장에서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기부 방법과 대상, 한도 확인하기
기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해요. 온라인은 정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농협은행 창구에서 신분증을 지참하고 접수할 수 있습니다.
기부 금액은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가능하며, 모든 지자체에 기부한 금액을 합산해 계산됩니다. 단, 한도는 개인 기준이기 때문에 가족끼리 묶어서 합산 공제는 안 된다는 점 유의하셔야 해요.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하는 경우에는 일반 지역보다 더 높은 세액공제율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미리 관련 지자체 공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액공제 혜택은 어떻게 받나요
고향사랑기부금은 세액공제 대상입니다. 10만원까지는 전액 공제가 가능하며, 10만원 초과 금액은 16.5퍼센트의 세액공제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50만원을 기부했다면 10만원은 100퍼센트, 나머지 40만원은 16.5퍼센트 공제가 되어 총 16만6천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연말정산할 때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국세청 홈택스에서 자동으로 자료가 연동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도 없습니다. 다만, 세액공제는 해당 연도에만 적용되며 이월되지 않으니, 세금 납부 예상액을 미리 확인해보는 게 중요해요.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답례품 종류
고향사랑기부제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답례품입니다. 기부금의 30퍼센트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이나 관광 상품, 체험권 등을 제공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전주에 기부하면 한옥마을 체험권이나 전주비빔밥 밀키트, 김제시의 경우 쌀이나 고추장, 남해에 기부하면 미역과 멸치 등 다양한 지역 식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서울사랑상품권이나 관광지 입장권 등 지역에 따라 특색 있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으니 기부 전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각 지자체별로 제공하는 품목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품목이 있는지 미리 확인 후 기부하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세금 혜택과 함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부제도입니다. 내가 살지 않는 지역의 경제를 도우면서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특히 연말정산을 준비하면서 세금 부담을 줄이고 싶은 분들,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올해가 가기 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의미 있는 기부 한 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